지금 마스카라를 열면 당연히 브러시가 나온다.
하지만 1920년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 마스카라는 작은 고체 케이크 형태로 만들어졌고, 별도의 브러시를 적셔 제품을 묻힌 뒤 속눈썹에 발랐다.
Smithsonian이 소개한 1920년대 Maybelline 마스카라 역시 케이크와 작은 브러시가 함께 들어 있었다. 당시 여성들은 kohl로 눈 주변을 어둡게 하고 가늘게 정리한 눈썹, 진한 속눈썹으로 무성영화 배우 같은 눈을 만들었다.
꽤 번거로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그래서 눈 화장을 하는 행위가 지금보다 조금 더 의식처럼 느껴졌다.
작은 케이스를 열고,
브러시에 물을 묻히고,
거울 앞에 가까이 앉는다.
뷰티 도구가 더 편리해질수록 시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래된 화장품을 볼 때 우리가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어쩌면 제품보다 그 제품을 사용하던 동작 때문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