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내던 시대 — Wish You Were Here

예전 여행자는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았다.
사진을 한 장 골라,
뒤집고,
몇 줄을 썼다.

“Arrived safely.”
“The weather is beautiful.”
“Wish you were here.”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는 엽서의 황금기였다. Smithsonian은 1895년 이후 인쇄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각지의 풍경을 담은 값싼 view-card가 대량 생산되면서 엽서가 여행 기념품이자 대중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한다.

1900년대 초에는 사진 자체를 엽서로 만들어 보내는 것도 유행했다. Smithsonian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일부 지역에서는 우편물이 하루에 여러 차례 배달돼 짧은 약속이나 방문 계획을 엽서로 주고받기도 했다.

지금의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종이가 남는다.

날짜.
우표.
필체.
여행지의 소인.

여행에서 돌아온 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의외로 가장 작은 종이 한 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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