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불편한 것이 좋아졌다

THE PLEASURE OF DOING THINGS THE SLOW WAY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하지 않는다.

LP 한 장을 꺼내 턴테이블 위에 올린다.

종이책을 읽고, 필름을 넣고, 손으로 메모한다.

모든 것이 점점 빠르고 편리해지는데 우리는 이상하게 다시 느린 방식을 찾는다.

2026년 파리 오트쿠튀르에 참여한 Standing Ground의 Michael Stewart 역시 자신을 “analogue person”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옷은 런던의 작은 아틀리에에서 드레이핑, 자수와 같은 수작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아날로그의 매력은 사실 불편함에 있다.

필름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없고, LP는 원하는 노래를 한 번에 선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 때문에 우리는 물건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조금 더 오래 사용한다.

요즘의 럭셔리는 어쩌면 더 빠른 것이 아니라,
조금 천천히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KEYWORDS
Analog / Film / Vinyl / Books / Slow Living

Old Fashion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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