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일수록 물건을 숨기지 않는다

A CABINET OF CURIOSITIES

작은 공간은 보통 비우라고 말한다.
가구를 줄이고,
색을 줄이고,
물건을 최대한 보이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할까.

최근 소개된 파리 Place Dauphine의 약 538제곱피트 규모 아파트는 오히려 작은 공간을 하나의 cabinet of curiosities, 즉 호기심의 방처럼 만들었다. 17세기 독일식 캐비닛, 빈티지 덴마크 의자, 도자기와 벼룩시장에서 찾은 물건들이 한 공간 안에 함께 놓였다.

오래된 유럽의 집도 원래 그랬다.
여행에서 가져온 물건,
책,
그림,
가족에게 물려받은 작은 가구가 한 방 안에 겹쳐 있었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것보다
그곳에 사는 사람의 취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

작은 집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숨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작은 공간일수록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두는 집이 더 재미있다.

KEYWORDS
Cabinet of Curiosities / Paris Apartment / Antiques / Collected Home / Small Space

Old Fashion Letter

매주 하나의 오래된 이야기

트렌치코트의 역사부터 손수건의 우아함까지.
천천히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구독은 언제든 취소할 수 있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