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갑은 춥거나 일을 할 때 낀다.
하지만 한때 장갑은 외출복의 일부였다.
17세기 영국에서는 고급 자수와 금속 장식이 들어간 장갑이 사회적 지위와 의례를 표현하기도 했다. The Met이 소장한 당시 장갑에는 실크, 금속 레이스, 화려한 꽃 자수가 사용됐고 일부 장갑은 향을 입히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는 달라졌지만 장갑은 오랫동안 스타일의 일부로 남았다.
1950년대의 흰 장갑.
긴 이브닝 글러브.
1970년대 Bonnie Cashin의 실용적인 가죽 장갑.
Cashin은 가죽과 니트, 퍼, 금속 장식을 조합해 장갑을 단순한 방한용품이 아니라 전체 옷장의 일부로 디자인했다.
요즘에는 거의 사라진 옷차림이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 신선해 보인다.
검은 코트에 가죽 장갑.
흰 셔츠에 얇은 장갑.
어쩌면 오래된 액세서리를 현대적으로 보이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만 가져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