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otte Rampling의 오래된 사진에는 묘한 긴장이 있다.
화려하게 웃지도 않고,
카메라를 위해 과장된 포즈를 만들지도 않는다.
1960년대 London에서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녀는 미니스커트와 웨이스트코트부터 Yves Saint Laurent의 Le Smoking까지 시대의 여러 스타일을 입었다. 이후 Helmut Newton 같은 사진가와 작업하며 1970년대 패션 이미지의 중요한 얼굴 중 한 사람이 됐다.
그녀의 옷장은 의외로 단순하다.
남성적인 수트.
실크 셔츠.
검은 드레스.
부츠.
중요한 것은 옷보다 태도다.
완성된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이 오래됐다기보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좋은 스타일은 카메라 앞에서 더 많이 보여주는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지를 아는 능력인지도 모른다.

